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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 쉽지 않다" …외인 OK, 트레이드 복덩이는 아직? '봄데' 잊은 김태형호, 완전체 시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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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완전체'로 후반기 시작을 맞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부상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롯데는 현재 찰리 반즈와 내야수 손호영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반즈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지난 5월26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고, 한 달 넘게 이탈한 상태로 있다. 2~3주 정도 공백으로 내다봤지만,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약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가운데 후반기에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는 부담스러울 거 같고, 두 번째 경기나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을 마치고 9일부터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반즈는 10일이나 11일에 나올 전망.

내야수 손호영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 손호영은 올 시즌 우강훈과의 1대1 트레이드로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백업 요원이었던 그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8홈런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지만,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김 감독은 "손호영은 후반기 시작할 무렵에 검사를 하고 다음 스케쥴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롯데는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2일까지 35승3무40패로 7위다. 최근 몇 년 간 초반에 치고 나가다가 중반 이후부터 성적이 떨어지면서 '봄데'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6월 14승1무9패로 월간 승률 1위를 날리면서 최근 상승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김 감독은 "좋은 점도 있고 좋지 않은 점도 있다"라며 순리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롯데는 3일 선발 투수를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그대로 낼 예정이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