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문성주가 돌아왔다.
LG는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문성주를 1군에 등록했다.
문성주는 지난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6회초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고, 다음날 검진 결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고 타격이 가능해 열흘만에 1군에 복귀.
문성주는 부상전까지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43타점 41득점, 출루율 0.431을 기록해 1일 현재 출루율 3위를 기록하며 출루율 1위인 홍창기와 함께 최강의 테이블세터를 구성했었다.
염경엽 감독은 당시 문성주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타격감이 가장 좋은 (문)성주가 빠진 것이 가슴이 아프다. 데미지가 있어 도루도 자제시켜왔었다"라며 문성주의 이탈에 크게 아쉬워했었다.
문성주가 열흘만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당장 수비까지 가능한 상태는 아니라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는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3일)까지는 대타로 나갈 것 같고, 마지막 경기(4일)엔 지명 타자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땅한 대타도 없는 상황이라 주전들로만 뛰고 있는 게 LG의 현실이어서 문성주가 대타로 출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LG에겐 큰 호재가 될 듯하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1일 이우찬 김대현 손주영을 말소했고 이날 문성주와 함께 최동환과 진우영을 1군에 등록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