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7명의 왼손 타자로 완봉승 투수를 상대한다.
키움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재현과 장재영을 제외한 7명이 모두 좌타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상대하기 위해 좌자타를 대거 배치했다.
켈리는 올시즌 16경기에 등판해 4승7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6월엔 2승1패 평균자책점 2.91로 좋았다.
특히 직전 등판인 6월 25일 잠실 삼성전서 8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9회까지 1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6일을 쉬고 다시 화요일 등판이라 체력적으로도 충분한 휴식을 하고 등판한다.
키움전엔 좋지 않았다. 2경기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2.45로 좋은 편.
3월 31일 고척 경기(4대8패)서 5이닝 9안타(1홈런)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5월 14일 잠실 경기에선 6이닝 동안 9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0대5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우타자와 좌타자 피안타율이 크게 차이를 보였다. 우타자에겐 피안타율이 2할6푼3리(186타수 49안타)였지만 좌타자에겐 피안타율이 3할2리(192타수 58안타)로 좋지 않았다.
키움도 이런 데이터에 따라 왼손 타자를 대거 기용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