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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결정했다→두산도 최종 선택 임박…3일 요키시 라이브피칭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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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고심 끝 외인 투수 선택을 했다. 곧 이어질 두산 베어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SG는 2일 로에니스 엘리아스 선택을 공식 발표했다. 단기 대체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는 자연스럽게 계약이 종료된다. SSG는 엘리아스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정도 재활이 필요해지면서 부상 선수 대체 단기 외국인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시라카와는 KBO리그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의 성적을 남겼다. 이 중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⅓이닝 8실점(7자책)을 기록한 걸 제외하면 4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2.49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장고 끝에 SSG는 엘리아스로 방향을 잡았다. SSG는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의 6주간의 재활 기간 및 2번의 퓨처스 경기 등판을 통해 몸 상태와 기량을 점검했고, 좌완 투수의 이점과 풍부한 선발경험 등 후반기 선발진 강화에 좀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SG 선택을 기다리던 두산도 이제 결정을 내릴 시간이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브랜든 와델이 지난달 24일 왼쪽 견갑하근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3주 후 재검 예정이지만, 6주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해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던 가운데 SSG의 단기 외국인선수 계약 종료와 시점이 겹쳤다.

SSG 결정만 기다린 건 아니다. 두산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에릭 요키시와 접촉해 선택지를 넓혀놨다.

요키시는 2019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5시즌 동안 130경기 56승36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2023년 6월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요키시는 지난달 30일 한 차례 피칭을 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29일에 입국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공을 던지는 일정이었다. 시차 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었을텐데 생각보다 괜찮게 공을 던졌다"라며 "요키시가 구위로 상대를 누르는 타입이 아닌 만큼 좋아질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요키시는 오는 3일 이천에서 라이브피칭을 할 예정이다.

두산은 3일 요키시의 라이브피칭을 마친 뒤 회의를 통해 요키시와 시라카와 중 최종 선택을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3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 취소될 경우 4일로 밀릴 수 있다.

요키시와 시라카와 모두 일장일단은 있다. 요키시는 풍부한 KBO리그 경험 및 관록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약 1년 간 실전 감각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시라카와는 최근까지 공을 던졌다. 그러나 아직 젊은 나이로 큰 경기 경험이 없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지명을 꿈꾸고 있어 고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두산은 이 모든 걸 종합해서 최후의 결정을 할 예정이다. 시라카와와 요키시. KBO리그에서 볼 확률은 아직까지는 5대5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