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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에 손 물린 10대 소녀, 주먹 날려 탈출…"가족 위해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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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자신을 공격한 상어를 맨주먹으로 때리고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피플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다미 아나 험프리(19)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갤버스턴 아일랜드 비치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그녀는 허리 깊이의 물속에 있었는데 뭔가 황갈색 물체가 다가오더니 손을 물었다. 알고 보니 상어였다. 길이는 약 1.5m 정도였다.

한쪽 손이 물린 그녀는 다른 손으로 상어를 향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다. 상어는 그녀의 손을 입에서 뺏다가 다시 공격하려고 다가왔다. 그때마다 험프리는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내리쳤다.

상어가 사라지고 나서야 그녀는 손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녀는 "손가락에 감각이 없어서 떨어져 나간줄 알았다"며 "근처에서 놀고 있던 오빠와 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끝까지 상어와 싸운 것 같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녀는 상어에게 물려 잘려나간 힘줄 4개를 복구하는 수술을 받았다.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왼쪽 손목, 손, 손가락을 느끼거나 움직일 수 없어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