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팬의 기습 출격에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영국 언론 더선이 27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날 때 한 팬이 관중석을 뛰어 넘었다. 호날두를 거의 바닥에 쓰러뜨렸다. 호날두는 공포의 순간을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7일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유로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충격이었다.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다. 이번 대회 출전팀 가운데 프랑스(2위), 벨기에(3위), 잉글랜드(5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반면, 조지아는 74위다. 포르투갈은 이날 공 점유율 73%-27%, 슈팅 수 22-7을 기록하며 압도적 공세를 펼쳤지만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66분을 뛰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는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더선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유포된 영상이 있다. 호날두가 라커룸으로 가기 위해 터널을 걸어 내려가는 상황이었다. 한 팬이 장벽을 뛰어넘었다. 호날두와의 거리는 매우 가까웠다. 호날두는 그 미친 순간에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그는 근처에 있던 관계자의 보호를 받았다. 호날두를 해치려는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몇 차례나 팬들의 선을 넘는 행동과 마주했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유로 대회에서 개인 통산 8도움(유로 2004 2도움·유로 2008 1도움·유로 2016 3도움·유로 2020 1도움·유로 2024 1도움)을 기록했다. 카렐 포보르스키(체코·8개)와 함께 역대 유로 대회 최다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유로 대회 개인 통산 최다 득점자(14골)이기도 하다. 그는 역대 유로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을 22개로 늘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