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지난 시즌 논란의 중심이었던 한 선수를 낙점했다.
PSG는 2023~2024시즌 이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음바페가 그간 공격에서 차지했던 존재감이 컸던 만큼, 득점력과 공격에서의 영향력을 채워줄 수 있는 영입이 절실했다.
당초 PSG는 음바페의 대체자로 나폴리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노렸다. 하지만 나폴리가 절대로 흐비차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PSG도 다른 대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흐비차 다음으로 PSG의 시선을 집중시킨 선수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였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PSG는 음바페 이후를 준비하면서 래시포드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크스포츠는 'PSG는 이번 여름 래시포드 영입을 고려할 것이다. 만약 래시포드가 이적에 열려있다고 밝힌다면 PSG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PSG는 오랫동안 래시포드의 팬이었으며, 맨유에서의 불확실한 미래를 고려하면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다. 맨유는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을 위해 래시포드에 대한 거액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2022~2023시즌 맹활약과 달리 직전 2023~2024시즌에는 극심한 부진으로 맨유에서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그는 공식전 43경기에서 단 8골에 그치며 직전 시즌 30골을 넣었던 득점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논란도 많았다. 가장 큰 화제는 FA컵 뉴포트 카운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음주와 클럽 방문으로 인해 큰 논란이 됐다. 경기 직전 훈련에 음주 이후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실망감과 함께 팀 동료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했었다. 일부 경기에서는 출전 도중 안일한 태도로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PSG는 래시포드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를 음바페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음바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PSG의 노력이 래시포드까지 도달했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래시포드가 음바페의 대체자로 이적하며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