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김아영이 환한 웃음을 부르고 있다.
최근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가 전국 시청률 6%를 기록(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 가운데, 등장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을 자아내는 김아영의 활약상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김아영은 극 중 도가영 역을 맡아 매주 주말 밤을 유쾌함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가 분한 도가영은 100만 구독자를 거느리는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이미진(정은지)의 죽마고우다. 캐릭터에 빈틈없이 흡수된 김아영의 호연은 극의 재미를 견인하는 동력이 됐다. '도가영 맞춤형 연기력'을 발휘해 깜찍·발랄·앙큼 매력 3종 세트를 지닌 크리에이터부터 친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자유롭게 오가고 있기 때문.
김아영은 채널 구독자들의 애칭인 "또또들!"을 힘차게 외치며 능수능란하게 촬영을 이어가는 크리에이터에 완벽 빙의돼 많은 이들의 웃음 버튼을 제대로 눌렀다. 실제 크리에이터 못지 않은 진행과 귀에 쏙쏙 박히는 멘트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그의 차진 연기는 흥미로운 전개 속에서 빛을 발했다.
또한 김아영의 능청 열연은 막역한 사이인 이미진과 함께 있을 때에도 힘을 발산한다. 도가영은 해가 뜨면 50대가 되는 친구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다가 이내 체념하기도, 그러나 끝까지 이미진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집안 곳곳을 누볐다. 그는 이러한 모습을 천연덕스레 그려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도가영은 이미진의 비밀을 받아들였지만 임순(이정은)의 얼굴을 띤 친구에게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는 존댓말, 어른을 대하는 어색한 태도까지 감출 수는 없었다.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그의 인지부조화는 드라마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됐다. 더불어 이들이 만드는 티키카타는 찐친 케미를 발산,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기도.
김아영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비타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만의 밝은 에너지와 통통 튀는 매력은 캐릭터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루고 있기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렇듯 여름밤의 무더위를 물릴 칠 김아영의 시원한 하드캐리는 이어지는 회차에서도 계속 될 예정이다.
한편 김아영을 비롯해 이정은, 정은지, 최진혁 등이 출연하는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5회는 2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