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달콤한 신혼생활 중 악플부터 가짜뉴스까지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26일 지연과 황재균 측은 이혼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부산 경남권 방송 KNN에서 야구 경기를 중계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두 사람의 이혼을 언급하며, 갑작스럽게 이혼설이 제기됐다.
이 위원은 캐스터에게 "황재균 이혼한 거 아느냐"고 말을 꺼냈고, 또 다른 중계진은 "기사 나온 거냐"고 깜짝 놀랐다. 그러자 이 위원은 "조금 이따 이야기하자. 국장에게 얘기를 들었다"며 최근 황재균의 성적이 저조한 이유가 이혼 때문이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 위원의 경솔한 언행은 지연과 황재균의 이혼설로 급속도로 퍼졌다. 결국 이 위원은 이날 "신문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중계에 들어갔다. 확인도 안 하고 이야기했으니 제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황재균이) 자기 실력을 못 발휘하고 있으니까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오해를 했다"는 그는 "전해 들은 이야기를 한 게 잘못돼 일이 커지지 않았나. 재균이와 아내 되는 분 모두 잘 모르는데 피해를 입혔다. 확실한 정보가 아닌데도 이야기한 거 미안하다고 했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해명할 게 없다. 잘못한 것"이라며 "(두 사람에게) 죄송하다. 잘 살고 있는 집안 건드린 것 같아서. 섣불리 판단한 내 잘못"이라고 했다.
최근 황재균의 벤치클리어링 논란으로 지연은 도를 넘는 악플이 넘쳐나 결국 운영 중이던 유튜브 채널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황재균이 소속된 KT 위즈가 12-2로 완패했다.
이에 양 팀 간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였다. 큰 점수차에서 나온 '세리머니'가 문제가 됐던 것. 9회말이 종료된 후 양팀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올 때 장성우와 황재균이 박상원을 부르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큰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경기가 끝난 뒤 한동안 그라운드에는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당시 황재균은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과 류현진이 사과의 뜻을 전했음에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연의 계정에는 "남편분 인성이 왜그래요?", "황재균 왜그래요?? 자기가 수비실책으로 내려갔는데 왜 경기다 끝나고 꼰대짓 하나요??", "좀 챙겨요 야구선수인지 조폭인지", "남편 인성부터 키웁시다. 그리고 불문율 같은 거지같은 소리 하지말라합시다", "황재균 정신차려라"는 등 황재균과 관련한 악플이 쏟아졌다.
이에 지연은 "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당분간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아 구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한다"면서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이밖에도 SMS 속 커플링의 부재와 지연의 생일에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없다는 등의 근거로 두 사람의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혼설이 제기되자 마자 빠르게 부인하는 두 사람의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지연과 황재균은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달달한 신혼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논란 속에 갑작스럽게 이혼설까지 퍼지면서 결혼 1년 반만에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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