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발전에 의구심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 수비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충격적이다. 김민재도 포함돼 있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지는 26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세 명의 센터백을 모두 매각할 수 있다. 마티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모두 구단을 떠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중 에릭 다이어만 잔류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에릭 다이어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여름 센터백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이적시킬 수 없는 센터백이다. 그는 리더십 자질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수비수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큰 주급을 받지 않는다. 경기를 뛰지 않을 때 불평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마티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는 적절한 제안이 발생하면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에릭 다이어의 평가는 이해가진 않는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스피드는 여전히 살아나지 않는다. 단, 주급이 많지 않다는 점은 납득할 수 있다.
김민재가 궁금하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였고, 바이에른 뮌헨 이적 첫 시즌이다.
올 시즌 초반 부동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기량을 검증받았다. 때때로 불안한 면은 있었지만, 경기력은 견고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데 리흐트와 다이어가 주전 센터백을 꿰찼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체력적 부담감이 있었고, 정상 경기력은 아니었다. 강력한 스피드와 몸싸움은 인상적이었지만, 과감함 수비력 때문에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단, 몸 상태 자체가 정상적이진 않았다.
문에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도대체 그 이유는 뭘까.
키커지는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경기력 하락이 눈에 띄었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적으로는 김민재에 대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의 축구가 다르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데 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이라도 이적시키는 일이 일어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그룹의 전면적인 개편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