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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DH' 삼성-두산,1차전 선발 투수 모두 바꿨다…'외인 복귀VS좌완 보강' 특별 엔트리 계산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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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더블헤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첫 맞대결 선발 투수를 바꿨다.

두산과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로 인해서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고, 23일 더블헤더로 진행되게 됐다.

22일 삼성은 데니 레예스, 두산은 김동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을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두산은 김동주가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하고 있는 김동주는 올해 삼성을 상대로는 첫 등판에 나선다.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았지만, 이들의 맞대결은 유지된다. 다만, 더블헤더 1차전이 아닌 2차전에서 붙게 됐다.

삼성은 1차전 선발투수로 백정현을, 두산은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지난 3월31일 SSG 랜더스전에서 2⅔이닝 3실점을 한 뒤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친 뒤 지난 11일과 18일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복귀 준비를 마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백정현이 퓨처스리그에서 준비를 했던 만큼, 낮경기에 익숙한 부분을 고려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의 이야기와 달리 삼성은 1차전 선발 투수로 레예스를, 2차전 선발 투수로 백정현으로 교체했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이 나선다. 브랜든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을 하면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며 7승 째를 챙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1일 경기를 패배했으니 1차전을 무조건 잡고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하게 됐다. 1차전은 브랜든, 2차전은 김동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블헤더 규정에 따라 2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 특별 엔트리도 일찌감치 구상을 마쳤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등록돼야 하는 상황. 여기에 퓨처스리그에서 전날(21일) 홈런을 쳤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등록한다.

맥키넌은 지난 12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발 엄지를 맞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퓨처스리그에서 1루수 겸 3번타자로 나와 홈런을 날리면서 실전 감각 조율을 마쳤다.

두산은 좌완 투수 두 명을 콜업한다. 전날 김지찬 구자욱 윤정빈 등 좌완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던 만큼, 좌완 투수 보강에 초점을 뒀다.

이 감독은 "홈런을 좌타자에게 맞아서 좌투수 한 명이 필요할 거 같았다. 또 내일 길게 던질 투수가 필요할 수도 있어서 (김)유성이를 등록했다"고 말했다.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