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그룹 엔시티(NCT) 멤버 런쥔이 팬을 사생으로 착각해 전화번호를 공개했다가 사과했다.
2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일 런쥔이 자신에게 걸려온 모르는 연락처를 '사생'으로 생각하여 팬 소통 플랫폼에 노출하는 일이 있었다"며 "오픈된 플랫폼에 연락처를 공개한 점,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피해자분이 지역 경찰서를 방문하여 문의하였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 담당 수사관님을 통해 피해를 입고 계신 상황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게시글 삭제 조치를 취했다"며 "계속해서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피해자분께 연락을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 런쥔은 경솔한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런쥔은 지난 20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그만 전화하라"며 전화번호가 담긴 캡처 화면을 팬들에게 보냈다. 이후 전화번호 소유자는 "나는 사생이 아니다"라며 "친구 번호인 줄 알고 잘못 전화를 걸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런쥔 일부 팬들에게 폭언이나 전화 테러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런쥔은 지속적으로 사생 팬으로부터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생활 피해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4월에는 "아이돌도 사람이다. 힘듦을 느낀다. 자기 인생 제대로 살아가자. 상관없는 사람 건들지 말고. 그럴 시간 있으면 마음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는 법부터 배워라. 화풀이하지 말고"라고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럼에도 사생 피해가 계속되자 런쥔은 결국 지난 4월 20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하 SM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0일 런쥔이 자신에게 걸려온 모르는 연락처를 '사생'으로 생각하여 팬 소통 플랫폼에 노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픈된 플랫폼에 연락처를 공개한 점,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피해자분이 지역 경찰서를 방문하여 문의하였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 담당 수사관님을 통해 피해를 입고 계신 상황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게시글 삭제 조치를 취했습니다. 계속해서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피해자분께 연락을 삼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재 런쥔은 경솔한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