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코미디언 출신 김주연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주연이 출연했다.
김주연은 자신의 집을 소개하며 "제 신당이기도 하고 집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꿈이 막연하게 연예인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공채 오디션을 봤는데 단번에 합격했다"라며 과거 MBC '개그야'의 인기 코너 '주연아'로 이름을 날렸던 때를 떠올렸다.
연예계를 은퇴한 후 평범하게 살았던 그는 언젠가부터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렸다. 신병이었고 결국 신내림을 받기로 했다고. 김주연은 "2년간 하혈을 하다가 나중에 반신마비가 왔다. 말 그대로 반신마비가 돼 감각이 없었다. 병원에 가서 신경 검사부터 종합 검사까지 했는데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있고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름굿, 가리굿 등 굿이라는 굿은 시키는 대로 다 해봤다. 1, 2억원은 날려먹은 것 같다.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이 오라고 하면 오면 가라고 하면 가나. 누른다고 될 일도 아니고 받아들여야 될 사람은 그렇게 해야 할 운명인 것"이라며 그렇게 무속인의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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