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수원 삼성 원클럽맨' 출신 중앙수비수 민상기를 품었다.<6월13일 스포츠조선 단독>
포항스틸러스는 2024 시즌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 선수로 민상기를 택했다. 민상기는 2010년 수원 삼성에 입단해 데뷔 초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3년 30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성장했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데뷔 후 줄곧 수원에서 뛴 그는 지난해 부산아이파크에서 반년간 임대 생활을 거친 후 포항스틸러스로 첫 이적을 하게 됐다.
민상기는 1m83- 81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 중앙수비수다. 활동 반경이 넓고, 커버 플레이에도 강점이 있다. 데뷔 15년차 베테랑 선수다운 리더십으로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스틸러스에서 새로운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상기는 "K리그 최고의 명문팀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과 함께 "포항스틸러스는 상대 선수로서 바라봤을 때 자부심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빠르게 녹아들어 적응하겠다. 아직 낯설지만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첫 이적의 각오를 밝혔다.
민상기는 또 "리그와 코리아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포항스틸러스의 일원으로 함께 역사를 쓰고 싶다는 도전 의식과 목표 의식이 생겼다"면서 "명문 팀에 걸맞은 선수로서 경기력을 증명하고 싶다. 하루빨리 스틸야드에서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의 목표와 비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