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유해진이 드디어 본인 등판한 가운데, 김희선과의 '찐 우정'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 더보이즈 영훈이 예술의 메카 종로구 대학로로 향했다.
이날 김희선의 밥친구로 고수희, 민진웅, 유해진, 진선규 그리고 유해진이 깜짝 초대한 이동용이 함께 자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매회 이름이 언급된 주인공 배우 유해진이 드디어 출연했다. 김희선, 이수근을 비롯해 게스트로 출연한 차승원, 나영석 PD의 입에서 수차례 소환됐던 유해진이 드디어 직접 등판하는 것.
유해진은 김희선과 영화 '달짝지근해: 7510' 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유해진은 '밥이나 한잔해'에서 언급만 10회 이상, 자막으로는 44번 출연했다. 이에 김희선은 "이 정도면 오빠 돈 내요"라고 장난하기도.
김희선은 공교롭게 tvN 예능을 계속 하고 있는 유해진에 "tvN 아들이에요?"라고 묻자, 유해진은 "아들은 아니다. 삼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유해진에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 가장 많이 뛰는 사람이다"라고 하자, 그는 "뛰는게 익숙하다. 그 전날 알코올을 많이 먹으니까 해장 하는거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유해진은 "'달짝 지근해'는 제일 행복했던 작품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현장 가는게 기다려지고 스트레스가 없었다. 김희선이 분위기를 너무 좋게 만들었다. 스태프들도 김희선을 항상 기다렸다"면서 "김희선은 전날 밤늦게 촬영을 해도 10분 전에 스탠바이 되어 있다"고 김희선에 대해 극찬했다. 감동한 김희선은 "'지금까지 현장 중에 가장 즐거웠다'는 그 말이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했고, 유해진은 "좋은 사람들과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거듭 이야기했다.
이어 유해진은 연극을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무대만 주는 에너지와 기쁨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저는 연극을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솔직히 두렵다"면서도 "영화 '파묘' 무대인사 하면서 코로나 19가 조금씩 잊혀지고 있는데, 정말 내가 그리워했던 관객들이다. 마스크 벗고 언제 무대인사할까 했는데, 요즘 확확 느낀다"고 이야기해 공감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헤어짐이 아쉬운 밥친구들의 뒤풀이 모습도 공개됐다. 이어 김희선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너무 행복했던 밥한잔 촬영", "헤어지기 아쉬워 대학로 밤거리를 함께 걸었다"는 등 비하인드 이야기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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