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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시 차량 하부서 물 분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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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전병욱 현대차 연구위원)가 지난 19일 ‘2024 춘계학술대회’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화재대응 기술산학위원회'를 설립하고 기술 연구에 나섰다. 산학위원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특별 세션을 마련하고 그간의 연구 과정을 공유했다.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현대자동차 강구배 팀장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 방향’ ▲국립소방연구원 나용운 박사의 ‘지하주차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특성 및 진압에 관한 연구’가 발표됐다.

이어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진용 교수의 ‘열폭주와 연소현상을 고려한 리튬 이온 배터리 시뮬레이션 툴 개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자동차공학과 김한상 교수의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연기확산 시뮬레이션 프로세스 구축 및 제연/배연 기준 조사’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서정환 교수의 ‘지하주차장 오프가스 감지를 통한 화재 신속감지시스템 개발’ ▲가천대학교 기계공학과 박광진 교수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의 배터리 별 가스 발생 및 화재 거동 특성 연구‘ 등 학계인사들의 연구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현대자동차 R&D본부 배터리개발센터 강구배 팀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배터리 이상 거동을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BMS기술과열전이와 화염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배터리 시스템을고도화하고 있다”며, “안전구조 개발 및 화재 발생 시 적용할 수 있는 소방 기술 개발 등으로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소방연구원 나용운 박사는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과 달리 현장의 대처가 어렵고전이 속도도 빨라 새로우면서도 빠른 조치가 가능한 화재진압 기술이 필요하다”며, “현재 차량 하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상방향 주수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있고 CCTV 영상으로 화재를 감지해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도 연구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대응을 위한 이번 산·학·연의 연구 협력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 이라며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내용은 홈페이지(www.ksae.org/conference)를 통해 보다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