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테슬라AI 슈퍼 클러스터가 500MW 이상의 용량으로 AI 칩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신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테슬라가 차세대 AI 칩으로 기록적인 성능을 달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올해 초AI 머신 런닝을 위해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기가팩토리 텍사스에 도입하려 했지만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힌 바 있다. 테슬라는 우선 올해 8월까지 100MW 클러스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클러스터 확장에 집중하기 위해 테슬라의 다른 프로젝트를 취소할 정도로 열성을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클러스터 확장에 대한 드론 비디오를 언급하면서 “향후 18개월 동안 500MW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가동할 클러스터 규모는 최대 130MW이지만 향후 18개월 정도에 걸쳐 500MW 이상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단언했다.
이 클러스터에는 기존 테슬라 AI 하드웨어의 절반 정도, 엔비디아가 절반 정도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테슬라는 그동안내부적으로 AI클러스터 프로젝트를 '자체 슈퍼컴퓨팅 하드웨어를 가리키는 도조 프로젝트'를 지칭해왔다. 최근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클러스터 상당수가 엔비디아 컴퓨팅 성능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의문이 일자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자체 하드웨어와 엔비디아 하드웨어, 그리고 다른 공급업체까지 모두 사용하겠다"고 확인해줬다.문제는 머스크의 이런 발언에도 불구하고 침체에 빠진 테슬라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AI클러스터 보다는 결국 완전자율주행 FSD가 언제 제대로 도입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려면 머스크가 이달 초 주총에서 언급했던 “사이버트럭 양산, 로봇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대로 확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