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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1군에서 뛰고파" 의욕 만점 캡틴, 복귀 임박 "다음주 합류 가능" [수원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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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20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의 몸상태는 80% 정도다. 다음주 1군 합류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전준우 본인은 "빨리 1군에 합류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 김태형 감독도 "치는데만 문제가 없다면, 지명타자로 쓰면 된다"고 말할 만큼 긍정적이다. 일단 이번 주말에 퓨처스에서 좀 더 실전 감각을 회복하면 1군에서 뛰는게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전준우는 퓨처스리그 LG전을 통해 종아리 부상 이후 첫 복귀전을 치렀다. 4번타자 지명타자로 나선 전준우는 2타수 1안타(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LG 투수 조건희를 상대로 2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고, 3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롯데 타선은 6월 들어 팀타율 3위(3할3리) OPS 3위(0.842)로 고공 행진하고 있다. 롯데의 6월 월간 성적 또한 9승7패로 공동 2위다.

고승민 나승엽 윤동희 등 신예들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고, 황성빈 손호영이 무게를 더하는 모양새. 특히 손호영은 최근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리며 팀 분위기까지 리드하고 있다.

전준우는 올시즌 레이예스와 더불어 롯데에서 가장 꾸준했던 타자다. 지난 5월 16일 종아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타율 3할1푼4리 7홈런 31타점, OPS 0.903을 기록했다. 주간, 월간 기복도 거의 없었다. 38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최고의 타자다.

전준우는 일본 이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빠른 회복을 위해 힘 써왔다.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안긴 4년 47억원의 FA 계약에 걸맞는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까. 그 첫 걸음은 김태형 감독이 공약한 올해 가을야구 진출이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