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5월 한달간 4골, 이승우 전성기 폼 미쳤다'
K리그1 복귀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FC 간판스타 이승우(26)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가 후원하는 5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앞세워 5월에 출전한 4경기에서 4골을 넣은 덕분이다. 경기당 1골씩 기록한 셈이다.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이하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ick'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K리그 팬 투표(25%)와 EA SPORTS™ FC Online (이하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5월 '이달의 선수상'은 5월에 열린 K리그1 10~15라운드 경기와 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했다. 후보로는 김동준(제주)과 야고(강원),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등이 올라와 있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K리그 팬 투표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이승우는 큰 지지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승우는 TSG 기술위원회의 투표와 K리그 팬투표에서는 각각 3위(13.85%)와 2위(10.23%)에 머물렀다. 그러나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11.08%)를 차지하며 다른 후보들을 밀어내고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성적면에서 보면 상을 받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승우는 5월 첫 경기였던 11라운드 강원전에서 1골을 넣었고, 12라운드 전북전에서 멀티골을 넣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3라운드 포항전 때는 골을 넣지 못했고, 14라운드 제주전 때는 장염증세로 아예 결장했다. 그러다 15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오자마자 1골을 추가해 5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승우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됐다. 이승우는 K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2년 6월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해 8월에 두 번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역대 K리그를 통틀어 '이달의 선수상'을 3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세징야(5회)와 무고사, 이동경, 주니오(각 3회) 뿐이다. 이승우가 역대 다섯 번째 3회 이상 수상자가 됐다. 앞으로 2회만 더 받으면 세징야와 '역대 최다수상' 타이를 이루게 된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우에게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