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거짓말 끝에 뒤늦게 음주운전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변경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0일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김호중이 지난달 9일 음주 뺑소니 사건을 낸 가운데, 해당 사건에 소속사 이광득 대표, 전모 본부장, 매니저 A씨 등이 연루돼 파장이 커졌다. 이에 해당 사건과 관련된 소속사 임직원들이 전원 퇴사한 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라며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다"라며 사명을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사명만 변경하고 매니지먼트업을 지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에서 중앙선 반대편에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김호중 매니저는 사고 2시간 만에 "내가 운전했다"고 거짓 자백했다.
이후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후인 10일 오후 뒤늦게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 대표는 매니저에게 김호중이 사용한 승합차의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를 지시한 혐의를, 전 씨는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최근 해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다만 김호중 대신 자수한 매니저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7일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없음에도 같은 소속사라는 이유로 함께 구설에 오르는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또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의견을 듣고, 전속 계약을 종료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인 바다.
다음은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사명 변경 관련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생각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최근 사명을 생각엔터테인먼트에서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 5월 당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지속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생각엔터테인먼트라는 사명을 사용하지 않기로 주주간 합의가 이뤄지며 사명이 변경됐습니다.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명을 변경했을 뿐, 여기에 숨겨진 의도나 꼼수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부디 이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