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졸업' 정려원, 위하준이 화제성 정상을 차지했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박경화 극본, 안판성 연출)이 서로의 빈틈을 채우며 위안을 주는 현명한 사랑법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려와 믿음,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서혜진(정려원)과 이준호(위하준)의 사랑은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어른의 연애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정려원, 위하준의 열연에 시청자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6월 2주 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2위를 기록한 것.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정려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 위하준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런 가운데 화제를 모은 서혜진과 이준호의 겨울 바다 여행 미공개&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설렘 지수를 높인다. 서혜진은 누군가의 신념과 선택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성공을 위해 독사 같이 굴었다는 현실 직시, 수업의 본질을 두고 벌인 이준호와의 언쟁은 서혜진을 거세게 흔들었다. 그런 서혜진을 위로한 건 역시 이준호였다. 바다가 어떻게 생겼는지 잊을 정도로 치열하게 달려온 서혜진에게 잠시나마 '쉼'의 순간을 선물한 것. 평화로운 바닷가를 거니는 두 사람의 햇살 미소가 다시 봐도 설레는 힐링을 선사한다.
사랑을 자각하는 시간은 달랐지만, 마음의 방향은 같았던 서혜진과 이준호. 오랜 시간을 돌아 연인이 된 이들은 솔직함을 무기로 서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낮을 지나 밤이 찾아오면 어김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안식을 주는 두 사람. 그렇게 정답만 있을 것 같던 서혜진과 이준호의 연애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학생들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이 강의의 본질이라며 새로운 강의법을 제시한 이준호와 현실적인 입시 교육자의 입장에 선 서혜진 사이 좁힐 수 없는 갈등이 생긴 것.
두 사람은 갈등 해결마저 '호혜커플' 다웠다. 서혜진은 격렬히 반대하던 이준호의 선택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 서혜진의 마음을 움직인 건 이준호의 진심이었다. 현실과 타협해 온 부끄러운 자신을 돌아보고, 그토록 이준호가 호소하던 '본질'을 깨달은 서혜진은 또 한 번 성장했다. 여기에 자신의 10년 치 강의 자료를 미끼로 꼼수를 부리는 우승희(김정영)마저 역이용해 반려된 이준호의 수업을 개설하는 데 성공했다.
서혜진을 밟으려는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서정연)과 대치체이스 부원장 우승희부터 서혜진에게 감명을 준 표상섭(김송일 분)의 첫 강의까지, 서혜진의 마음을 소란케 하는 변수들이 생겼다. 과연 서혜진과 이준호는 예상 밖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남은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