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반전의 연속이다.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토트넘 이적이 뜨거운 논쟁으로 부상했다. 영국의 '풋볼 트랜스퍼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토니와 이적에 따른 개인 조건을 구두 합의했다'며 '토트넘은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700억원)를 제안했지만 브렌트포드가 거부했다. 브렌트포드는 이적료로 6500만파운드(약 114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소식통을 인용해 '두 구단은 5500만파운드(약 965억원)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는 이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니의 토트넘 이적이 무르익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맨유, 아스널, 첼시는 더 이상 토니에게 관심이 없다. 토니의 영입전은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파전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을 대체할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토니와 브렌트포드의 '결별'은 이미 예고돼 있다.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토니의 대체자도 이미 영입했다.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에서 활약한 이고르 티아구는 7월 1일 브렌트포드에 합류한다.
토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그는 2020년 2부의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1골을 작렬시키며 브렌트포드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1~2022시즌 EPL에서에서 12골, 2022~2023시즌 20골을 터트렸다. 2023~2024시즌에는 쉼표가 있었다. 토니는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규정을 위반한 232건의 도박을 한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는 1월 징계가 풀렸다.
토니는 긴 공백에도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유로 2024에선 잉글랜드대표로 발탁됐다.
손흥민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다. 토트넘 출신의 알란 허튼은 최근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토니는 즉시 전력감이다. 그만큼 '큰 돈'을 지불해야 한다. 물론 선택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달렸다"며 "토니는 토트넘의 판도를 바꾸는 영입이 될 것이다. 또 팀을 '넥스트 레벨'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