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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오타니 3안타 1타점 2득점 폭발, 위기의 팀 선봉-OPS '1' 탈환 눈앞...LAD 9-5 C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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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위기의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1번타자로 내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내달렸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호투와 오타니의 맹타를 앞세워 9대5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지난 5월 1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로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1번 타순으로 옮긴 것은 무키 베츠가 전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을 맞고 골절상을 입어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베츠는 재활에 6~8주가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오타니가 적어도 7월 말까지 다저스 타선의 선봉에 서야 한다.

이날 맹타로 오타니는 타율 0.314(283타수 89안타), 19홈런, 47타점, 55득점, 33볼넷, 16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601, OPS 0.989를 마크했다. OPS 1점대 회복이 눈앞이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서 우전안타를 터뜨려 2루주자 미구엘 로하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풀카운트에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칼 콴트릴의 6구째 85.2마일 한복판 스플리터를 끌어당겨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무려 107.3마일에 달했다.

오타니는 다음 타자 윌 스미스의 우익선 상 3루타 때 득점을 올려 스코어차를 3-0으로 벌렸다.

오타니는 3-1로 앞선 4회초 1사후에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콴트릴의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드는 85.3마일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내달려 세이프됐다. 타구속도는 100.2마일이었는데, 오타니의 공격적인 주루가 돋보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1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초 1사후 오타니는 또다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투볼에서 우완 제이크 버드의 3구째 95.1마일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안타를 날리고 2루까지 내달렸다. 타구속도는 104.3마일이었다. 이어 오타니는 스미스의 우익수 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고 프리먼이 볼넷을 얻었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5-1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 지오프 하트립으로부터 풀카운트에서 7구째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스미스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콜로라도 벤치의 챌린지로 리플레이를 확인했으나, 그대로 세이프가 확정됐다. 시즌 16번째 도루.

다저스는 상대 하트립의 보크로 오타니가 3루로 진루했고, 프리먼의 고의4구,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2사후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전안타로 프리먼과 오타니까 함께 홈을 밟아 7-1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쳤다. 다저스는 9회말 등판한 JP 파이어라이즌이 4점을 허용했지만, 승부가 이미 기운 후였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5승29패를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