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주전 경쟁은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무차별적으로 수비수 영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센터백이 아니라 새롭게 수비수들을 영입하면서 콤파니 감독에 입맛에 맞는 4백 시스템을 가동하려 하고 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토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즈를 노리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번리 감독 시절, 리버풀 고메즈를 가장 눈여겨 보고 있었다'고 했다.
영국 미러지 역시 같은 날 '고메즈는 다재다능하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 라인을 강화하려는 콤파니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며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고메즈를 센터백, 레프트백, 라이트백, 그리고 심지어 미드필더까지 기용했다. 고메즈는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고메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한 상태다.
콤파니 감독은 강력한 공격 축구를 원한다. 빠른 공수 전환과 수비수에서 출발하는 빌드업을 중시한다. 때문에 수비진은 탄탄한 수비력 뿐만 아니라 1, 2선으로 넘어가는 패싱 능력까지 갖추기를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의 주전 센터백 마티스 데 리흐트 이적을 결정했다. 높은 연봉이 부담이었다. 콤파니 감독의 요청도 있었다. 이적이 유력했던 우파메카노가 아니라 데 리흐트 이적을 승인했다.
많은 수비수들과 연결돼 있다. 레버쿠젠 조나단 타, 첼시 리바이 콜윌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게다가 이토 히로키 역시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같은 변화는 김민재와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
당초 내년 시즌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자리는 데 리흐트가 유력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기존의 주전 센터백에 대한 시선은 심상치 않다. 4백의 리더인 데 리흐트 이적을 승인했고, 다재다능한 수비 자원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을 완전히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선수들의 이적을 허용하고, 적극적 영입을 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의 4백은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 입장에서는 긴장된다. 지난 시즌 아시안컵 차출 이후 확고 부동한 주전 센터백에서 백업으로 밀렸다.
올 시즌 떨어진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계획은 예상이 쉽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