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니클라스 쥘레(29·도르트문트) 앞에서 에당 아자르(은퇴)는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독일 일간 빌트는 12일(한국시각), 한때 바이에른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센터백 쥘레의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쥘레의 몸무게가 110kg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세계 톱레벨 대회에 나서는 팀의 주력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상태다. 빌트는 "도르트문트와 쥘레의 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수비는 지난 몇 달간 눈에 띄게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적었다.
쥘레는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한 훈련에서 배가 볼록 튀어나온 모습으로 축구팬들의 충격을 안겼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쥘레의 적정 체중을 100kg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약 10kg 차이가 난다.
구단 수뇌부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쥘레와 체중과 관련해 면담을 나눴다. 쥘레는 개인 요리사를 고용하는 등 개선 의지를 드러냈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구단은 아직 계약이 2년 남은 고액 연봉자(추정 연봉 1000만유로 이상)인 쥘레와 동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쥘레에게 7월10일까지 체중을 감량할 것을 요구했다고 빌트는 전했다.
쥘레는 프랑크푸르트, 호펜하임 유스 출신으로 호펜하임에서 빠르게 두각을 드러내 2017년 '독일 1강' 뮌헨으로 이적해 5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9~2020시즌 트레블 멤버 중 한 명이다.
2022년 뮌헨과 계약이 끝난 쥘레는 자유계약으로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2022~2023시즌 컵포함 41경기, 지난시즌 3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시즌 니코 슐로터벡과 마츠 훔멜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고, 팀은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연히 독일 대표팀에서 탈락해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