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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뜨고 코베인 토트넘' 세리에A 특급 유망주, 애스턴 빌라가 낚아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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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영입을 추진하던 세리에A의 젊은 공격 유망주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애스턴 빌라가 유벤투스의 21세 유망주 사무엘 일링-주니어를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2일(한국시각)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SNS 글을 인용해 '토트넘이 영입하려던 특별한 재능의 타깃이 애스턴 빌라로 가게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던 인물은 동년배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던 유벤투스의 사무엘 일링-주니어였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거의 데려갈 것처럼 보도됐다. 당시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1300만파운드를 제시한다면, 일링-주니어와 충분히 계약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링-주니어의 행선지는 최근 며칠 사이에 토트넘이 아닌 애스턴 빌라 쪽으로 급선회했다. 애스턴 빌라와 유벤투스 구단 사이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로마노는 개인 SNS를 통해 '애스턴 빌라가 유벤투스에 더글라스 루이즈를 보내는 대가로 일링-주니어와 웨스턴 맥케니 그리고 2000만유로를 받기로 했다'며 '양 구단이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 현재 관련 선수들의 개인조건이 논의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일링-주니어는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플레이어 알폰소 데이비스에 비견되는 특급 유망주다. 기술과 속도 및 민첩성 측면에서 '같은 세대 선수 중 가장 촉망받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트넘은 어린 나이에 재능이 넘치는 데다 여러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일링-주니어를 영입해 차세대 핵심 선수로 키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애스턴 빌라가 등장해 토트넘의 희망을 무너트렸다. 애스턴 빌라도 절박한 상황이다. 2023~2024시즌 EPL 4위를 차지한 애스턴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룰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위해 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루이즈를 6월 말까지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의 특급 미드필더 루이즈를 데려갈 수 있는 상황이 반갑다. 루이즈를 데려올 수 있다면 일링-주니어와 맥케니에 일정 금액을 주는 조건이 나쁘지 않다. 유벤투스는 1800만유로 정도로 낮추길 원하는데, 애스턴빌라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만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