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우먼 김신영이 '바프'(보디 프로필)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1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김신영은 버킷리스트에 대한 주제로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신영은 "몇 년 전에 (버킷리스트로) '바프' 얘기하지 않았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맞다"면서도 "입이 쏙 들어갔다. 저는 버킷리스트에서 지웠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상한다고 하더라. 특히 피로도가 높은 사람들에겐 몸이 상할 수도 있다고 했다"면서 "바디프로필도 바디프로필이지만 일단 내 몸이 건강해야 다른 버킷리스트로 채우지 않나. 빠르게 결정했다. 그냥 건강하게, 무탈하게 살자로 전환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김신영은 통통한 캐릭터로 인기 절정을 달릴 때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이후 총 38kg을 감량했고 10년째 요요 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그는 "유명한 다이어트 업체에서 저한테 10억을 제의하기도 했고, 수많은 모델 제의도 받아봤다. 하지만 저는 제 몸을 사랑해서 스스로 빼고 싶었다"면서 "하루에 다이어트 관련 메시지만 90개 이상 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뚱뚱했을 때 '너 10년 뒤에 어떻게 될 것 같아?'라는 말에 '일단 10년 뒤에 없을 거야'라고 고도비만으로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느 순간 내 몸이 웃긴 걸까, 나란 사람 자체가 재밌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면서 "내가 살찐 이유는 '가난' 때문이었다. 집이 망해서 판잣집에서 살았고, 초6부터 중2까지는 혼자 살았다. 오늘 먹지 않으면 내일 죽을 것 같아서 한 번에 폭식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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