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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BTS 진, 멤버들 축하 속 전역…색소폰 RM→군복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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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멤버들과 팬들의 축하 속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진은 12일 약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 제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그간 정들었던 부대원들과 포옹 후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위병소를 나온 후에는 취재진을 향해 경례 포즈를 취했다. 이제는 현역병이 아닌, 예비역으로 늠름한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이날 슈가를 제외한 방탄소년단 멤버 RM, 정국, 지민, 뷔가 현장을 찾아, 진의 전역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나머지 멤버들이 맏형 진을 축하하기 위해, 휴가를 내고 뭉친 것이다.

RM은 파란색 캡모자에 청반바지를 입었고, 제이홉은 형광색 비니와 안경을 착용했다. 뷔는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었고, 지민과 정국은 군복 차림으로 나타난 바다. 이들은 진과 포옹을 나누며 기쁜 마음을 표했고, RM은 색소폰까지 연주하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팬들은 현장을 찾는 것 대신 재치 있는 현수막이나 래핑 버스로 응원을 전한 분위기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군 관계자, 소방 인력, 사설 경호 인력 등이 동원되기도 했지만,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현장에 오는 것을 삼가달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석진아 548일 정말 수고했어, 변함없는 사랑으로 너의 곁을 지킬게', '수고했어 석진아, 이제는 아미(공식 팬클럽)가 네 곁을 지킬게' 등 진의 본명 김석진을 거론한 문구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군 생활을 지낸 연천군에서도 현수막을 설치, 시선을 모았다. 연천군은 'BTS 진. 연천군 1년 반은 우리에겐 행복이었다. 연천은 당신을 잊지 않겠다'는 문구로, 진의 전역을 축하했다.

2022년 12월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 진은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해 왔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입대 멤버로, 전역 역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게 됐다. 두 번째 입대 주자였던 제이홉은 오는 10월 전역한다.

전역 다음 날인 13일부터 방탄소년단 멤버 진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참석해 아미를 만난다. '페스타'는 방탄소년단 데뷔일인 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진은 해당 행사의 1부 '진스 그리팅스',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 참석한다. 1부는 진이 1000명의 팬을 안아주는 '허그회'며, 2부는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진의 다양한 모습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