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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버린 1800억, 위약금 90억까지 또 지출...토트넘 최악의 영입, 결말마저도 끝까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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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탕귀 은돔벨레와의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서 거액의 위약금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현재 계약 해지를 위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데려온 은돔벨레를 자유계약을 방출할 예정이다. 은돔벨레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자유계약으로 방출되면서 토트넘에서의 실망스러운 기간을 마무리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토트넘은 은돔벨레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끝내지 위해 선수와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와 최고 대우를 통해 데려온 파격적인 영입이었다. 2018~2019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리버풀에 패배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토트넘은 5,100만 파운드(약 895억 원)를 투자해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은돔벨레는 해리 케인과 동등한 연봉인 1,040만 파운드(약 182억 원)를 수령하는 조건으로 토트넘행을 받아들였다.

은돔벨레의 이후 스토리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토트넘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팀에 민폐만 끼치는 선수로 전락했다. 이에 토트넘은 은돔벨레 방출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했다. 결국 선수를 임대를 보내 주급 부담이라도 낮추는 게 최선이었다.

은돔벨레는 올림피크 리옹, 나폴리 그리고 갈라타사라이까지 임대를 3번이나 떠났지만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적시장마다 토트넘이 다른 구단에 은돔벨레를 역으로 제안해도, 경기력도 최악이고, 프로페셔널하지도 않으며, 주급도 비싸고, 이적료까지 부담해야 하는 거래를 하려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구단에서는 은돔벨레 매각을 포기하고 계약 해지를 시도 중이다.

계약 1년 남은 은돔벨레의 잔여 연봉을 토트넘이 얼마나 보상해줄 것인지의 문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1일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계약을 1년 일찍 종료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은돔벨레에게 얼마나 보상해줄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토트넘은 조만간 은돔벨레 방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년 잔여 연봉이 1,040만 파운드였기에 절반 정도 수준인 500만 파운드에 합의를 본 토트넘이다. 은돔벨레에게 나갈 돈을 줄였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은돔벨레 같은 선수를 토트넘이 데려오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벌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지금까지 은돔벨레에게 연봉으로 지급한 액수는 거의 은돔벨레 이적료와 맞먹는다. 토트넘은 대략 1억 파운드(약 1755억 원)를 은돔벨레 영입으로 허비한 것이다. 별안간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 드디어 구단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