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해리 레드냅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 감독을 역임했다. 12년 전인 2011~2012시즌을 회상하며, 당시 특급 선수를 영입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24년 재임 기간 동안 주목할 만한 영입을 놓쳤다. 토트넘 팬의 불만 중 상당 부분은 전력이 상당히 좋은 때 우승전력을 갖추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다'며 '그 갈림길 순간은 2011~2012시즌 동안 해리 레드냅 감독 밑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강력한 다크호스였다.
이 매체는 '당시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같은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토트넘은 4위에 머물렀다'며 '레드냅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에당 아자르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영입할 뻔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우린 에당 아자르를 놓쳤다.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해서도 매우 친하게 지냈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과 개인적으로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구단은 아자르와 수아레스의 영입에 투자를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결국 영입은 실패했다. 내가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들이었다'고 했다.
아자르는 첼시 시절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강력한 선수였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공격수였다.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두 선수를 영입했다면 토트넘은 꿈에 그리던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레드냅 감독은 '당시 아자르의 경기를 보기 위해 프랑스에 세 번 갔다. 호텔 방에서 그를 만났다. 완전히 불법이었지만, 그는 토트넘에 오고 싶어했고, 나도 간절히 원했다. 나는 그가 천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과 구단은 그를 영입하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첼시가 나중에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