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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암 완치 母 위해 '통 큰 새집 선물'...효심에 백지영도 '오열'(살림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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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박서진이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플렉스'로 새집을 선물했다.

8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자궁경부암 완치 판정 후 첫 생일을 맞은 박서진 어머니의 본격적인 생일 파티가 펼쳐졌다.

이날 야외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박서진의 동생은 "오빠가 집을 구경 시켜줄거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서진 어머니는 서진이 돈을 벌고 나서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1순위였던 가족을 위해 지은 오션뷰 3층 집을 요요미에게 소개했다.

스튜디오에서 각자 처음 번 돈으로 했던 일에 대해 토크하던 중 이민우는 "신화 활동하고 첫 정산 금액이 395만 원이었다. 그 돈을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그 중 100만 원만 받아서 작곡 공부에 썼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은지원은 "첫 아르바이트를 군고구마를 팔아서 번 돈으로 가출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어머니의 생일상 준비를 위해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요리를 시작했고, 아버지 또한 결혼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를 위해 미역국 끓이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박저신은 손을 다져서 낙지 손질을 하기 힘들었고, 결국 생일인 어머니가 등장해 낙지 손질을 뚝딱 마쳤다.

이어서 아버지가 직접 잡은 초대형 돌문어와 각종 해산물이 더해진 삼천포식 바비큐 한상이 펼쳐졌다.

하지만 고기를 굽는 연기가 식사자리로 향했고, 어머니는 아들에게 "네가 이쪽에 불판 놨냐"라며 화를 내며 결국 식사가 잠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서진은 아버지가 직접 글씨를 쓴 케이크에 불을 붙여서 들고 왔고, 어머니는 감동하며 "우리 식구 다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소원을 빌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쓴 글씨를 보고 "감사합니다"라며 감격했다. 또 딸 효정은 요요미와 목에 화환을 걸고 등장했다.

이때 박서진은 "너 검정고시 떨어졌다고 그렇게 하고 가라"라고 말했고, 부모님은 "너 떨어졌냐. 남사스럽다. 검정고시 떨어진 딸 이렇게 써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자 요요미는 "이런 날에 노래가 빠질 수 없다"라며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어머니는 바로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박서진은 "부모님 앞에서 노래하는 게 부끄럽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엉덩이 춤까지 출 수 있는데 가족 앞에서는 박효빈이 되더라"라며 긴장했다.

하지만 바로 가수다운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어머니도 아들의 노래에 흥겨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아들의 노래에 잠시 뭉클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노래는 어머니가 암투병 당시 아들이 불러줬던 노래기 때문. 박서진은 "이제 엄마의 암 완치를 축하하는 노래였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요요미의 도움으로 박서진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돈 버는 게 최고인 줄 알았다. 생각해보니 돈만 벌었지 표현을 잘 안 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박서진은 "손을 잡으니까 따뜻했다. 이 쉬운 걸 그동안은 왜 못했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서진은 "제가 최근 손을 다쳤는데 손가락이 절단된 아버지의 손을 잡았는데 울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배를 타다 손을 다쳤는데 손가락이 3년이 시리더라. 그래서 손을 입에 넣고 다녔었다. 아들이 손을 다쳤는데 엄청 걱정이 되더라"라며 아들사랑을 보였다.

이후 박서진은 "내가 엄마랑 아빠한테 줄 선물이 있다"라며 깜짝 선물을 꺼냈다.

알고보니 박서진은 "우리 이사갈 집이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박서진은 "지금 집이 어머니가 살기에는 좀 힘들다. 좁은 골목 때문에 차가 들어올 수도 없다. 그래서 문 열면 바로 병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서진은 "영끌을 했다. 그래서 살림남을 40년은 더 해야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는 "너 미쳤냐. 이 집도 사주고 배도 사줬는데 또 무슨 집이냐.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고만해라. 엄마 아빠는 이것만해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은 "생각보다 반응이 다르게 나왔다. 당황했다. 그래도 내 생각이 맞겠지"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백지영은 "두 분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어머니는 덜컥 받을 수 없는 마음도 이해된다. 근데 집도 해드리고 해야 일도 잘 될 거다"라고 두 사람의 마음을 이해했다.

박서진은 "부모님이 좋은 집에서 살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 거 같다. 난 부모님이 떠난 후에 좋은 집에서 살면 된다. 부담을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백지영은 박서진의 효심에 눈물을 흘렸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