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검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이 구속 기한 연장을 법원에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7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의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법원이 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9일 만료를 앞둔 김호중의 구속 기한은 19일까지 늘어난다. 검찰은 소속사 직원에게 김호중을 대신해 자수하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 모 본부장의 구속 기한 연장도 함께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계자가 많고 사안도 복잡해 조사할 게 많다"고 기한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SUV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 왔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4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호중 등 3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 전 모씨는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