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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민, 황당 튀르키예 이적설 사실이었나? "SON 이적, 회장 선거 위해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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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향해 손을 뻗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페네르바체 전 회장이 토트넘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은 최근 갑작스럽게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시작은 영국 언론이었다. 영국의 풋볼365는 '쉬페르리그의 무리뉴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페네르바체 드라마로 리그를 바꿀 수 있는 5명의 선수를 소개한다'라며 해당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을 촉발시킨 원인은 바로 조세 무리뉴였다. 무리뉴는 최근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선임되며, 지난 1월 AS로마를 떠난 이후 다시 감독직에 복귀하게 됐다. 풋볼365는 무리뉴와 손흥민의 끈끈한 관계를 지적하며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적립했다. 튀르키예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는 손흥민 없이도 포스테코글루의 혁명이 계속됨에 따라 가능한 일이다'라며 손흥민의 하락세와 함께 튀르키예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마 손흥민의 이번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단순히 무리뉴 감독이 이유가 아닌,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의 중요 요소며 이미 페네르바체 회장 후보 중 한 명이 토트넘과 만났다는 소식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튀르키예의 탁빔을 비롯한 일부 언론은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에 앞서 알리 코치 현 회장이 세계적인 감독 조세 무리뉴를 임명하며 아지즈 일드름도 그의 경쟁자로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일드름 전 회장은 선거까지 몇 건의 매우 큰 이적을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이런 방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드름 전 회장은 이적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00억원)가 넘는 예산을 할당하고,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한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의 이적을 위해 토트넘과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를 위해 아스널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의 회장 선거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라며 다가오는 선거에 앞서 페네르바체 회장직을 노리는 일드름 전 회장이 손흥민을 비롯한 대형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드름은 2018년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전 20년 동안 페네르바체의 회장직을 맡아왔었다. 일드름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회장 당선 시 무리뉴 감독 선임을 약속했으나, 이를 현재 회장이자, 연임을 노리는 알리 코치가 먼저 성사시키며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대형 영입 등 다른 카드가 필요해진 상황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대 이적 제안까지 거절한 손흥민과 막대한 이적료도 마다하는 토트넘이 페네르바체가 제시할 규모의 제안에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당시 사우디로부터 2500만 파운드(약 430억원) 규모의 연봉 제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토트넘의 입장에 대해서도 영국 언론은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사우디까지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에 이어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까지 손흥민의 이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페네르바체 회장 일디림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