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류시원이 19세 연하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류시원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19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류시원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으나, 2012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류시원은 2020년 현재 아내인 19세 연하의 수학강사와 재혼했다.
결혼 5년 차인 류시원은 "돌싱이 되고 나서 내 인생에 죽을 때까지 결혼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정말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을 만나니까 한방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 8년 만에 새혼 했다는 류시원은 "그 싫은 결혼을 이 여자라면 다시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류시원은 "아이가 생겼다"며 임신 소식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해 크리스마스가 예정일라고. 그는 "임신 9주차다. 어제 처음으로 초음파를 봤다. 머리, 팔, 다리 있고 심장이 뛰더라"며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류시원은 "시험관을 했다"며 "처음에는 아내에게 '걱정하지 마라'고 큰소리 쳤다. 근데 생각보다 잘 안되더라. 나이는 점점 드니까, 더 늦기 전에 시험관 해보자 해서 시작했다. 10개월 만에 됐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시험관 할 때 제일 힘들었던 건 고생하는 아내를 지켜보는 것이었다고. 류시원은 "너무 미안했다. 남자는 사실 힘든 게 없다. 여자가 매일 주사 맞고 여자 분들이 너무 고생한다"며 아내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류시원은 "아내를 처음 본 순간 '내 여자다' 싶었다"며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지인 모임 자리에 갔다가 처음 만났는데 딱 내 이상형이었다"며 "자연스럽게 연락처 교환 후 친해졌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당시 학교를 졸업하고 수학 선생님을 꿈꾸던 25세의 아내. 류시원은 "한 달 뒤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더 확신을 느꼈다. 이후 사귀자 하고 만나게 됐다"면서도 "10개월을 만났다. 너무 좋아했는데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19살 나이 차이, 또한 돌싱이라는 사실에 류시원 기준에서는 끝이 보였다고. 좋게 헤어진 뒤, 1년에 한 두번 안부는 주고 받았다고.
류시원은 "헤어지고 3년 후 내 생일에 문자가 왔더라. 근데 내가 문자를 계속 이어가고 있더라. 그 사이 중학교 선생님이 됐다더라"며 "좋은 오빠 동생으로 밥 먹자고 하고 다시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지?' 생각이 들어라"며 또 한번 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때 '지금 놓치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한번 만나보자고 했더니 좋다고 하더라"며 재회 후 1년 연애 후 결혼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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