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박민지가 새 역사를 쓸까.
오는 7일부터 사흘 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 출전하는 박민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2021~2023년 대회에서 3연패에 성공, KLPGA투어 5번째 단일 대회 3연패 기록을 세웠다. 고 구옥희 KLPGA 전 회장 및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 과연 '단일 대회 4연패'라는 전인미답의 역사를 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7번의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절반 이상인 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이변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후 두 대회에서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에선 단독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3년간 설해원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기록에 욕심을 내볼 만하다. 상금순위-대상 포인트 1위인 '시즌 다승자' 이예원 및 박현경 황유민 등이 박민지의 야망을 견제할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5회째를 맞이한 올해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와 함께 모든 희망의 완성을 의미하는 '그린 헤리티지(Green Heritage)'를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셀트리온의 ESG 활동과 가치가 담긴 홀 보드 설치 및 '환경의 날'을 맞아 양양 서피비치에서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한다. 11번홀(파3)에선 버디 1개당 셀트리온과 골든블루 양사가 각각 50만원씩 적립, 양양군 인재 육성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회장 인근 지역 소상공인 연계 프로그램도 펼쳐지며, 15번홀 티박스에선 선수들이 직접 갤러리에 커피를 제공하는 '퀸즈 카페'도 운영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