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탄소년단 진의 '허그회' 응모 자격을 두고 팬들의 분노가 터져나왔다.
방탄소년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 '2024 FESTA' 개최 공지와 포스터를 공개했다. 'FESTA'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날인 6월 13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올해는 군대에서 전역하는 멤버 진이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진과 함께하는 팬 이벤트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ARMY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팬 이벤트는 '진's Greetings'(1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2부)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허그회가 열리며, 2부에서는 ARMY가 보고 싶어 한 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코너들이 마련돼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2부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 한해 방탄소년단 팬클럽 멤버십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버스(weverse) 라이브 스트리밍이 진행된다고 알렸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는 허그회와 관련한 응모 자격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날 공식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올라온 빅히트뮤직의 공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위버스 멤버십' 가입자 중 응모 기간인 2일부터 6일 사이에 방탄소년단의 지난 2022년 6월 발매됐던 'Proof'이후에 발매된 역대 솔로 앨범을 구매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는 것.
팬들은 "응모는 주문한 앨범의 총 수량만큼 자동 응모된다"는 조항을 두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앨범을 다시 사야 하는 것인지?" "앨범 판매를 위한 수를 쓰는 것 아니냐" "진 앨범만 응모 가능하게 하던가" 라는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