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대규모 방출 계획을 세웠다. 무려 11명의 선수가 떠날 예정이다.
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적시장에서 잔혹한 퇴장을 준비하며 11명의 선수가 팀을 떠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첫 시즌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당초 시즌 초반 엄청났던 기세를 고려하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성과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를 첫 경험한 시즌인 점을 고려하면 경기력, 선수단 개편 등 합격점을 줄 부분도 적지 않다. 시즌 종료 직후 토트넘 선수들은 호주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벌써부터 소화하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수뇌부의 머릿속도 시즌 종료와 함께 더 바빠질 예정이다. 조금은 어지러웠던 첫 시즌을 마치고 선수단 개편을 위해 방출과 영입에 속도를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이미 토트넘 수뇌부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한 대규모 방출 명단이 있다는 소식까지 등장했다.
더선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11명의 1군 선수를 방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의 첫 시즌에서 성공을 거두며 다음 시즌을 위해 전력 외 자원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히샬리송도 떠나보낼 준비가 됐으며,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지오반니 로셀소도 팀을 떠날 수 있다. 토트넘이 임대를 보냈던 6명의 선수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해당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가장 놀라운 선수는 히샬리송이다. 히샬리송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등장하자, 해당 루머를 직접 반박한 바 있다. 히샬리송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사우디행은 가짜뉴스다. 이번 여름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며, 최고 수준으로 돌아오기 위해 브라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의지와는 별개로 그를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며 공격진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선도 '히샬리송이 이번 여름 잉글랜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는 다른 10명의 선수와 함께 이적 대상에 합류했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우승권 전력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토트넘이 대규모 선수단 정리를 준비 중이다.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등 핵심 선수들을 제외하면 토트넘 수뇌부의 칼바람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