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 경기는 실수, 실패의 연속… 델브리지의 실수는 평생 있어선 안될 실수."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1일 K리그1 수원FC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한 직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이날 후반에 강한 수원을 상대로 전반 많이 뛰게 해 체력을 소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두터운 미드필드진을 세우고, 제로톱 전술을 시전한 김은중 감독의 수원의 공세에 전반 말렸다. 전반 이승우, 정승원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후 후반 무고사의 페널티킥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공세를 이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델브리지의 백패스 미스 실수가 나오며 장영우에게 극장 쐐기골을 내주고 1대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 감독은 패배를 인정했다. "오늘 경기는 상대 공격 형태, 전술 대응, 템포, 모든 면에서 실수 실패의 연속이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할 것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델브리지의 후반 추가시간 실수에 대해선 "리그에서 한번 있을까말까 평생 있어서는 안될 실수다. 이런 부분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조성환 감독의 경기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오늘 경기는 상대 공격 형태, 전술 대응, 템포, 실수 실패의 연속이었다. 감독으로서 책임감 가져야할 것같다. 경기에 대해 뭐라 말씀드릴 수 없는, 벤치에서 미스가 나온 상황이다.
-전반 이른 시간 교체를
중원 싸움에서 부족했고 음포쿠가 잘하는 공격보다 수비 밸런스, 수비 문제 때문에 3미들로 가기 위해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상대 힘을 빼겠다
▶로테이션에 대한 이점이 하나도 없었다. 조직 밸런스가 안좋은 상황으로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경기가 흘렀다.
-수원FC의 힘을 전반에 빼는 작전이라고 하셨는데 준비한 대로 잘 되셨는지.
▶아니다. 밀어내는 수비를 하려고 했는데 중원에서 숫자적으로 부족했다. 라인이 높다보니 상대 경기 템포에 수비, 압박을 가하지 못하면서 미스가 나오면서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델브리지 선수 100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수가 있었다. 어떤 말씀 해주셨는지.
▶그것 같고 뭐라고 할 시간도 없었다. 리그에 한번 있을까말까 평생 있어서는 안될 실수다. 이런 부분은 스스로 잘 알 것이다. 말하지 않아도 될 것같다.
-돌아온 신진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 A매치 휴식기에 신진호가 들어온 만큼 미드필더 자원 넓어지고 6월에도 코리아컵 포함해 2주에 5경기가 잡혀 있는데 빡빡한 일정에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다. 팬 여러분께서 실망스러운 부분을 만회하도록 잘 준비하겠다.
-A매치 휴식기 후 일정이 타이트한데 어떻게 준비하실지.
▶코리아컵 올라간 팀들은 다 타이트한 일정 소화해야 한다. 부상, 로테이션에 있어 적절한 경기 운영 해야만 하절기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