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경기종료 2분53초를 남기고 앤서니 에드워즈가 패스를 건넸다. 칼 앤서니 타운스의 3점포가 터졌다. 터프 샷이었다.
98-92, 미네소타의 7점 차 리드.
댈러스의 공격. 에드워즈가 좋은 수비로 댈러스의 실책을 이끌어냈다.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에드워즈는 포효했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반격에 나섰다. 골밑을 한바탕 휘저은 뒤 코너에 연결. 하지만, 데릭 존슨 주니어의 3점포는 빗나갔다.
에드워즈가 댈러스 추격의 숨통을 끊었다. 1분46초를 남기고 에드워즈는 절묘한 스텝으로 골밑슛을 기어이 성공시켰다.
100-92, 8점 차 미네소타의 리드.
돈치치는 타운스에게 파울을 유도했다. 후반에만 20득점을 기록한 타운스는 6반칙 퇴장. 돈치치는 자유투 2개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100-95, 5점 차 댈러스의 추격.
여전히 승부처. 어빙이 왼손 플로터를 성공시키면서 3점 차 댈러스의 맹추격.
이때, '앤트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종료 38.8초를 남기고, 에드워즈는 스크린을 받은 뒤 그대로 2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때, 어빙의 결정적 실책이 나왔다. 뼈아픈 패스미스. 어이없는 패스였다.
미네소타는 콘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넣었다. 6점 차, 승부는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돈치치가 에드워즈의 파울을 얻어내면서 딥 3를 성공시켰다. 완벽한 터프 샷이었다. 하지만,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는 실패.
103-100, 12.8초가 남았다. 미네소타는 이어진 경기에서 콘리의 절묘한 패스를 나즈 리드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완벽하게 승패를 마무리했다.
댈러스는 확실히 끈질겼다. 단, 서부 파이널 1~3차전에서 보여준 돈치치와 어빙의 클러치 지배력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미네소타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미네소타는 2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서부컨퍼런스 파이널(7전선승제) 4차전에서 댈러스를 105대100으로 눌렀다.
미네소타는 에드워즈가 29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타운스가 25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루디 고베어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댈러스는 돈치치가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지만, 어빙(16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어빙은 이날 18개의 야투를 시도, 단 6개만을 성공시켰다.
3연패 이후, 미네소타는 반격의 1승을 따냈다.
미네소타는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벗어나 1~3차전에서 부진했다. 에드워즈와 타운스의 원-투 펀치가 번갈아 좋지 않았다. 단, 서부 최고의 수비팀 답게 리드를 잡아냈지만, 댈러스 원투 펀치 돈치치와 어빙의 클러치 지배력에 밀리면서 3연패. 하지만, 미네소타는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공격은 원활하지 않았지만, 댈러스 주요 공격 루트를 막아냈다. 특히, 어빙을 완벽하게 제어한 잭 맥다니엘스의 수비력은 상당히 강력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