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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아내' 류승범 "정신 차리고 韓에 집 얻어..4세 딸 영향 많이 받으며 지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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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류승범이 한국에도 집을 얻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지큐 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긴급] 류승범 내한 인터뷰, 이분이 바로 '예수 간지' 창시자이십니다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류승범은 이날 팬들이 달아준 댓글을 보며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인상이 선해진 느낌', '밝은 선교사 느낌'이라는 한 팬의 댓글에 "선해진 느낌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좋다. 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아이의 영향이 큰 거 같다. 아이의 어떤 선한 모습과 생각과 말투를 닮게 되는 거 같다"며 4세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류승범은 '요즘의 나라서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연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배우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고 내가 아빠가 되면서부터 확장이 된 거 같다. 아빠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그전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과거 한 방송에서 결혼 전 슬로바키아 출신 아내와 떨어져 지냈을 당시 아내가 보내준 책을 읽고 아내가 있는 슬로바키아로 가서 함께 했다는 러브 스토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팬은 아내가 선물한 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류승범은 "아내가 내게 '어린 왕자' 책을 보내왔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영어 버전을 보내와서 집중해서 읽었던 거 같다. 모르는 것들을 찾아가면서 읽다 보니까 책을 완독해 본 거 같다. 참 많이 감동스러웠고, 나한테 아주 큰 영향을 준 책이 됐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자신을 보고 결혼 생각이 생겼다는 팬의 댓글에 "웰컴 투 패밀리 라이프"라며 "정신적으로 기댈 수 있는 같은 편이 있다는 것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나도 몰랐는데 여러분들 빨리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결혼을 적극 권장했다.

이어 '한국도 자주 방문하고 연기도 해달라'는 팬의 요청에는 "그렇지 않아도 내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한국에도 집을 얻고 왕래하고 있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류승범은 이날 자신과 형인 류승완 감독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팩트 체크를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류승범은 할머니가 '잘생긴 것은 감독하고 못생긴 것이 영화배우를 한다'고 말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은 아니다. 류승완이 류승범보다 인물이 좋다. 그건 사실이다. 근데 그게 우리 할머니의 입으로 나왔다라는 건 사실이 아니다. 할머니는 다 똑같이 사랑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우리도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이 즐겼던 거 같다"고 밝혔다.

또 류승완 감독이 영화에 나올 양아치 연기자를 찾다가 집에서 TV 보고 누워있던 백수 양아치 류승범을 발견하고 영화에 캐스팅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나는 형과 같이 안 살았다. 내가 독립을 굉장히 빨리했다. 형이 첫 작품 할 때 주머니 사정이 녹록지 않은 신인 감독이어서 프로 배우를 섭외할 수 없었다. 내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시기였는데 '너 친구들 좀 데려와 봐. 오디션 보게'라고 해서 데리고 갔더니 다 떨어트리고 어떻게 나만 남아서 '너가 이 역할 해라'라고 한 거다. 그때 당시에 현찰 50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내가 넘어가서 이렇게 된 거다"라며 웃었다.

한편 류승범은 60대의 모습이 기대가 되는 배우라는 칭찬에 "잘 나이 들어가고 싶다. 그때 돼서 더욱 배우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40대를 열심히 작업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