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목숨 걸고 페널티킥을 맡겨야 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동료이자 선배였던 게리 네빌과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8일(한국시각) '루니가 오랜 동료 네빌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최근 챔피언십(2부)의 플리머스 아가일 FC 감독으로 취임한 루니는 50개가 넘는 질문에 답했다'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질문이 많았다.
목숨을 걸고 페널티킥을 맡겨야 한다면 누구를 고르겠느냐는 질문에 루니는 자신이 직접 차겠다고 나섰다.
루니는 "내가 안 된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좋은데 호날두는 일부러 놓칠 것 같다. 내가 안 되면 반 니스텔루이"라고 설명했다.
루니는 커리어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을 묻자 "(2006년)월드컵 레드카드는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루니는 뛰고 싶었던 클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셀틱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네빌은 놀라며 "셀틱? 와우. 셀틱 팬 여러분들은 루니를 놓쳤습니다"라며 신기해했다.
가장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 한 명을 꼽을 때에는 지네딘 지단을 선택했다.
루니는 "리오넬 메시가 역대 최고이지만 지단과 함께 뛴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상상했다. 루니는 "지단은 멋지고 침착하며 양발로 플레이한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다"라고 찬양했다.
루니는 가장 좋아하는 골은 맨체스터 시티전에 터뜨린 오버헤드킥 골이라고 했다.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은 올드트래포드가 아닌 웸블리 스타디움을 꼽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대표 순간은 유로 2004였다고 답했다.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수비수는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였다.
끝으로 꿈의 직업으로는 친정팀 감독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에버턴이나 맨유 감독을 하고 싶다. 아마도 맨유라고 말하고 싶다"고 꿈을 꿨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