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던 날 스크린 골프와 유흥주점에 함께 있었던 연예인은 방송인 정찬우와 래퍼 길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모임을 가졌다.
정찬우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중 한명이고, 래퍼 길은 정찬우와 친분이 있어서 이날 함께했다고. 길은 이 날 김호중을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생각엔터는 "정찬우는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있다"면서 "그러나 스크린 골프 이후 이뤄진 저녁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정찬우와 길은 최근 김호중 음주 뺑소니 사고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강남경찰서는 '디스패치'를 통해 "길과 정찬우는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무관하다"면서 "방조 등 혐의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고,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를 내기 전 소속사 대표와 가수 등 4명과 스크린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식당과 유흥주점에 갔고, 귀가했다가 다시 차를 몰고 나오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24일 김호중을 구속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공연을 강행해 비난을 받았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바로 다음 날인 23일에도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슈퍼 클래식' 공연에 출연했다. 또한 김호중은 공연을 이유로 구속심사 연기를 요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둘째날 공연 출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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