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중국인 장위안이 혐한 발언 논란에 휩싸이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쉬는 시간'은 27일 장위안의 라이브 방송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장위안은 "방금 한국에 도착했다. 그런데 한국의 실시간 검색에 (내가)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일이 있고 나서 솔직히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사실 그게 내 본의는 아니었다"며 "(한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업무) 계획과 기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좀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올 거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위안은 지난 24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고 말해 이른바 '혐한' 논란이 불거졌다.
또 그는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에 관련된 것 등 중국적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 지 물어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중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싶다. 명나라, 송나라 때의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왕궁을 한번 돌아보는 거다"라며 "시찰을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를 가거나 고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의 남자 복장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위안은 과거 중국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후 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TV CHOSUN '영웅삼국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