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해 22세의 앤서니 에드워즈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절대 에이스다. 대표적 빅맨 칼 앤서니 타운스가 있지만, 에드워즈가 공수의 핵심이다.
강력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턴 어라운드 점퍼, 페이드 어웨이 슛 등을 즐겨하면서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애칭도 있다. 기복이 너무 심하고, 컨디션이 좋은 때 조던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조던에 비견되기는 부족하다.
올 시즌 미네소타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끈 에드워즈는 플레이오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부진한 이후 40득점 폭발 경기를 보이면서, 기복이 심한 약점을 노출하기도 한다.
단, 미네소타는 결국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마저 물리쳤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강철 멘탈'은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거침없는 성격은 이미 유명했다. 최근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구단주가 됐다. 이 부분에 대해 현지 매체 기자들이 질문했는데, 에드워즈는 '그가 누구냐? 난 야구는 잘 모른다. 구단주가 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누군지 모른다'고 답변해, 주변을 당황케 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구단주가 자신의 SNS에 재치있게 '안녕 앤서니. 난 알렉스라고 해'라고 답변하면서 상황은 유쾌하게 마무리되기도 했다.
미네소타는 서부 파이널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게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6~7차전까지 가는 혈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무색하게, 댈러스는 3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에드워즈는 기복이 심했고, 칼 앤서니 타운스는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에드워즈의 멘탈은 전혀 꺾이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지는 28일(한국시각) '지난 3차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에드워즈는 역사를 만들 시간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에드워즈는 '아직도 댈러스가 우리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동, 서부 파이널 역사상 3패 이후 4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은 없다. 에드워즈가 역사를 만들 시간이라고 말한 이유다.
미국 CBS스포츠는 '에드워즈의 말은 일리가 있다. 미네소타는 1~3차전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 4쿼터 5분 이전까지 리드를 모두 유지했다. 게다가 에드워즈와 타운스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며 '미네소타의 원-투 펀치가 평소 경기력을 보였다면 확실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들이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