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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한예슬도 당했다" 톱★도 인종차별 분노→성숙한 대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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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윤아와 배우 한예슬이 해외에서 불쾌하고 황당한 인종차별을 당한 정황이 공개됐다.

윤아는 칸 레드카펫 현장에서, 한예슬은 허니문을 즐기던 이탈리아 호텔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즈는 제77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빛낸 윤아가 현지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레드카펫 행사를 갖던 윤아가 팬들과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포즈를 취하려고 하자 여성 경호원이 팔로 제지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뒤돌아서 포즈를 취해야하는 타이밍에 들어가기를 재촉당한 것. 결국 윤아는 행동을 주춤하고 당황하는 기색을 보인 뒤 내부로 들어갔다.

해당 매체는 "윤아가 기분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눈에 띄게 불편해 보였다. 그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참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 경호원은 백인 스타를 경호했을 때와는 다르게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인 켈리 롤랜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의 차례에는 그들의 시야를 막아서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저지한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사고 있다. 켈리 롤랜드는 해당 경호원에게 자신에게 손을 대지 말라는 듯 경고했고 마시엘 타베라스는 해당 경호원의 어깨를 밀치며 항의했다고 전해졌다.

28일 배우 한예슬은 자신의 SNS에 "이곳을 아느냐. 나는 이탈리아 포르토피노 벨몬드 호텔 스플랜디도에서 차별을 경험했고 정말 불쾌감을 느꼈다. 아무런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예약한 해변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에 앉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호텔 직원은 내가 호텔 투숙객임을 알고 예약을 확인했다. 좌석이 만석인 줄 알았는데 만석도 아니라고 했다"라며 "차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후에야 겨우 디올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어떤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그들은 나를 Splendido Mare의 손님들을 위한 것이 아닌 다른 자리에 앉혔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한예슬은 현재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편과 이탈리아에서 허니문을 즐기고 있다. 한예슬은 이 호텔의 유일한 해변 비치 클럽을 이용하기 위해 예약했으나 호텔 측은 예약한 테라스 좌석이 아닌 다른 자리로 안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예슬은 불만을 제기했고, 겨우 기존에 예약한 테라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를 본 이탈리아 팬들은 한예슬이 신혼여행지에서 불쾌한 인종 차별을 겪어 유감이라며 대신 사과하고 있다.

최근에는 K팝스타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멧 갈라에 타미 힐피거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한 가운데, 무례한 기자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6일(현지시간) 미국판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코스튬 인스티튜트(Costume Institute)'가 매년 주최하는 자선 갈라인 멧 갈라(Met Gala)에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글로벌 앰버서더로 참석, 각종 포즈를 취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기자들이 "로봇 같다", "감정 없는 표정", "모두 점프하라", "아리가또"라고 소리치는 것이 그대로 포착됐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례한 발언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리더 방찬은 손뼉을 쳐 다른 멤버들의 주목을 끈 뒤 퇴장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으며, 인종차별적 발언에도 성숙한 대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