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몸무게가 0.5톤에 육박하는 호랑이가 구조돼 체중 감량 조치를 받고 있어 화제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찰이 푸토성 지역 밀수 조직 근거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뚱뚱한' 호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호랑이는 당시 홀로 서있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었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이 출동해 호랑이의 몸무게를 측정했는데 무려 440㎏에 달했다. 호랑이의 몸무게가 대략 140~364㎏인 점을 감안하면 '비만' 상태였다.
이에 동물보호소는 호랑이의 체중을 '강제' 감량하기로 했다. 엄격한 식단과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뼈와 가죽 등을 전통 의약품으로 사용하거나 장식하기 위해 호랑이를 불법 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내에는 약 388마리의 호랑이가 동물원, 사파리, 개인 소유로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