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유명 배우 이쿠타 토마(39)가 출산을 앞둔 여성 팬을 향해 한 말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임신 9개월 차인 팬이 SNS를 통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자 이쿠타 토마는 "남편에게 무통 주사를 졸라보라"고 답했다.
해당 대화가 온라인상에 공개된 이후 여성 네티즌들은 '여성 비하적' 발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왜 여성이 무통 주사를 '애원'해야 하나?", "출신의 고통을 공감 못 하네", "구걸하라는 말이냐?", "여성은 스스로 아이를 출산하는 방법을 결정할 수 없다는 말이냐?"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그는 "제 발언으로 상처를 받아 죄송하다"며 "여성이 가족과 상의하라는 뜻이었지만 단어 선택이 잘못됐고 설명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과에도 그를 향한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내가 출산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으면 출산을 앞둔 팬의 입장을 더 공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쿠타는 동료 배우 세이노 나나와 5년 열애 끝에 지난 2020년 6월 결혼해 현재 두 살배기 자녀를 두고 있다.
한편 1996년 배우로 데뷔한 이쿠타는 2007년작 '꽃보다 남자'와 2019년작 '마이 스토리 이즈 롱' 등 일본 TV 드라마 히트작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선생님! 좋아해도 될까요?', '경부보 다이마진', '전 남친의 유언장' 등에 출연했으며 많은 CF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