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효리는 시험관 시술을 원하지 않는 반면, 댄서 모니카는 난자를 냉동한 사정을 밝혔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각자의 선택인 스타들의 '2세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26일 첫 방송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는 이효리가 엄마와 경주로 첫 모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엄마에게 2세에 대한 생각을 털어 놓았다. 그간 이효리는 여러 방송에서 2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도 대릉원에서 개량한복 입은 아이들이 지나가자 이효리는 "귀엽다. 나도 저런 딸 하나 있어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엄마는 "하나 낳아라. 남들이 하는 노력까지는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이효리는 "지금은 못 낳지 너무 늦었다. 시험관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고 확고한 생각을 밝혔다.
엄마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 그렇게 해서라도 자녀를 한 명 얻어야지"라고 안타까운 마음에 한마디 더 거들었지만, 더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효리는 2020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 활동부터 "임신 계획이 있다"고 밝혀왔다. 이후 환불원정대, TVING '서울체크인'에서 "아기 생각은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는 10년차 부부다. 2세는 원하지만, 시험관까지는 안하고 싶은 그의 속마음이 엿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모니카는 난자 냉동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16년 지기 허니제이의 딸 러브와 만난 모니카는 "난자를 얼릴 생각이 없었다. 원래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 없었으니까. 내가 원래 육아는 하고 싶어했다. 타인을 위한 헌신과 사랑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에 가장 큰 고민이 내 활동이다. 내가 계속 춤을 춰야 하고 한 달도 몸이 안 움직이면 안되는데 '나도 아이 못 낳을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다"는 모니카는 "골든걸스 선생님들이 뒤에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하시는데 공연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를 꼭 낳아봐라'라고 하시더라. 나중에 큰 행복 중 하나니까. 그러면서 난자 동결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낳을 수 없으니까"라며 "당장 낳겠다는 아니고 그럴 수도 있으니까에 가깝다. 몸무게도 전보다 8kg 증가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고 그래서 완전 마음을 먹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바로 상담 받고 시키는대로 바로 바로 난자 체취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