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소유진이 개그맨 이동우와 진한 우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26일 'EE' 채널에는 'EE한 인터뷰' 소유진 편 영상이 공개됐다.
소유진은 이동우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며 "오빠가 고1 때부터 친구였고 (저의) 라디오 게스트로 매주 와서 친하게 지냈다. 몸이 안 좋아지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지난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후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어 "오빠에게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딸아이가 크는 걸 못 보는 게 가장 힘들지만, 책을 못 봐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책 내용을 오디오로 녹음해서 선물을 한 게 10권이 넘는다.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면 친한 친구의 녹음실에서 혼자 녹음을 한다. 열몇 시간이 걸린다"라고 털어놨다.
소유진은 "서로가 좋은 친구"라면서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과 철학이 담긴 (이동우의)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런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우정이 깨지진 않는다. 오빠가 철학 책을 좋아해서 읽으면 저도 공부가 많이 되고 좋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소유진은 2013년 요식업 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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