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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감동의 첫 단독 팬미팅…'가수·배우·사람' 모두 만능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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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정은지가 서울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은지는 지난 2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단독 팬미팅 '은지의 책방'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특히, 이번 팬미팅은 '책방'이라는 콘셉트 아래 '배우', '가수', '사람' 정은지가 그 동안 써내려왔던 모든 이야기들을 꺼내볼 수 있는 특별한 구성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개그우먼 임라라의 센스있는 진행 하에 뜨거운 함성 속 등장한 정은지는 '명대사 퀴즈북'과 '뮤지컬 넘버 대백과사전'을 진행, 그간 배우로서 활동한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소개하며 다채로운 비하인드 토크와 게임으로 팬들과의 유쾌한 소통을 이어갔다.

그 가운데 '리걸리블론드', '풀하우스', '그레이트 코멧'의 뮤지컬 넘버를 즉석에서 부르고 연기하는 등 '배우 정은지'를 만나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무대는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고조시키며 팬들의 호응을 한층 더했다.

이어, '가수 정은지'로 변신한 그는 미니 1집 'Dream(드림)'부터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까지 솔로 앨범 대표곡들을 부르는가 하면, 지코의 'SPOT!'과 '못 말리는 아가씨' 등 최근 유행하는 안무 챌린지와 일명 'MZ' 세대의 릴스 콘텐츠를 즉석에서 카피하며 14년 차 레전드 K팝 걸그룹다운 아이돌 내공을 뽐내 팬들에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코너, '사람 정은지'를 알아보는 '은지 잡학사전'으로 팬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눈 정은지는 공연 말미, "오랜 만의 공연에 너무 떨리는 마음이었다"라며, "앞으로 여러분들과 보낸 시간보다 보낼 시간이 더 많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오늘의 페이지를 함께 채워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아쉬움 속 팬들과의 약 180분 간의 애틋한 만남을 마무리했다.

'은지의 책방' 서울 공연을 성료한 정은지는 오는 6월 대만과 홍콩을 방문해 팬미팅 열기를 이어간다. 또, 6월 15일에는 차기작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첫 방송으로 팬들과 만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